시크한 잉글랜드 스타일로

꾸민 도심속 빌라

트렌디한 샵들과 핫한 레스토랑이 많아 유명해진지 오래된 핫플레이스 서래마을은

원래 한적한 주택가였어요.

지금도 주택가 구석구석까지 매장들이 들어서긴 했지만 그래도 뒤편쪽으로 들어가면

아직도 빌라들이 꽤 많이 있는 동네랍니다.

김** 고객님께서 새로 이사하신 빌라는 바로 옆에 야산이 있어서 창밖으로 나무가 많이

보여서 마치 정원이 있는 집처럼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특히 인방창으로 보이는 마운틴뷰가 너무 좋아서 요 창밖으로 보이는 느낌을 잘 살려봐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김** 고객님과는 두번째 만남이었어요.

작년 여름쯤에 친구분과 둘이서 모린홈 매장에 찿아오셨을때 처음 뵈었는데

그때는 두분다 결혼생활을 시작하신지 얼마안되는 신혼들이셨답니다.

두분 모두 그때 커튼을 만들어 드렸었는데

그 이후로 꾸준히 필요한게 있으실때마다 종종 들려주셔서 어느새 친구처럼 친해졌어요.^^

이번에 새로 이사를 하시면서 커튼을 새로 하신다기에

방문드렸는데...어머나~ 그새 아기가 태어나서 아기엄마가 되셨더라구요~

완전 아가씨 같았는데...^^

아직 아기가 어려서 외출이 쉽지 않기때문에 종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신데

이사하신지 얼마 안되서 짐정리도 다 못하고 힘들어서 손도 못대고 있다면서

어떨땐 너무 급 우울해진다고 하시더라구요...ㅠ.ㅠ

그마음 저도 겪어봐서 너무 잘 알고있죠... 더구나 얼마전부터 시작된 맞은편 상가건물 공사때문에

하루 종일 쿵쿵대는 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시라고....ㅠㅠ

급한 처방이 필요했어요!!!

빨리 커튼을 해서 집 분위기도 산뜻하게 바꿔드리고, 방음효과도 볼 수 있도록 해야했답니다.

워낙 감각이 좋으셔서 갖고 계신가구가 일단 너무 멋진집이었어요.

가구스타일도 고려하고 창문밖의 느낌도 생각하고

또, 방음과 프라이버시를 생각해서 커튼 원단을 초이스했습니다.

안방은 도톰하고 네츄럴한 느낌의 딥그레이 겉커튼에 작년에 모린홈에서 맞추셨던

그레이 무지 속지를 매치하고

침대 헤드쪽 창은 전망도 살리고 프라이버시도 보장하기 위해

탑다운방식의 연그레이컬러 허니콤블라인드를  셋팅 해드렸어요.

낮에는 위로만 열어두어 숲이 보이게하고 아래는 가리도록 해서, 실용성과 전망을 모두 잡았어요.

전체적인 톤도 일관성이 있게 무채색톤으로 안정되고 가구나 침장과도 아주 잘울려서

마치 여행지 부띠끄 호텔에 온듯한 느낌? 이라며

너무 좋아하셨답니다^^~

거실커튼은 디자인이 멋진 오렌지색 거실테이블과  보색대비로 진한 터키블루컬러의 두툼한 커튼과

은은한 베이지컬러 속커튼을 매치해드렸어요.

보색대비는 잘만 활용하면 꽤 세련되보이는 컬러매치에요.

가구나 소품과 연결감도 중요하기에 소파쿠션도 컬러 맞춰서 함께 셋팅했드렸더니

완벽했죠~~^^

두께감있는 커튼이라서 닫아두면 차음효과도 꽤 보실꺼에요.

너무 밖이 시끄럽다...싶으시면 커튼을 닫으시라고 말씀드렸어요^^;;

셋팅차 집에 방문드렸을때 문을 열고 처음 뵈었던 얼굴은 피곤에 지친듯한 모습이었는데

셋팅 끝나고 나올때 고객님 얼굴은 환하게 밝아져 있었어요.

인사하고 나오는데

"강실장님~ 짱!!" 이라고 하시면서 엄지척~~ 올려주시는데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답니다.ㅎㅎㅎ

일주일쯤 있다가 아기 백일을 집에서 치루셨다면서

카톡으로 보내주신 사진이에요. 커튼과 어쩜 저렇게 잘 어울리게 테이블셋팅을 하셨는지...ㅎㅎㅎ

직접 다 준비하셨다고 하니 얼마나 감각이 좋으신분인줄 알겠지요~^^